24시간 순대국밥집 설천 순대국밥

평가: ★★★★★ (가장 좋아하는 음식점)

가격: 6천


갤러리아에서 길건너에 있는 전자랜드 뒤에 있는 설천순대국밥은 내가 대전에서 가장 좋아하는 순대집 중 하나이다.

다른 가게 순대국밥에 비해 비린 냄세도 많이 없는 편이라 하드코어한 순대국밥을 못 먹는 사람도 즐길 수 있다.

가게가 작고 허름하지만 새벽에 가도 사람들이 자리를 꽤 차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항상 사람이 꽉 차있는 오문창 순대국밥보다 설천 순대국밥을 더 좋아한다.


메뉴는 순대국 외에도 술국, 순대곱창전골이 있지만 나는 순대국밥과 맛보기순대만 먹어봤다.

순대국밥은 6천원인데 다른 순대국밥보다 후추가 많이 들어가 칼칼한 맛이 난다.

조금 많이 먹는 사람들은 천원 추가해 순대국밥(특)을 시키거나 둘이 가서 순대국밥 2개에 맛보기순대 1접시를 먹으면 배불리 먹을 수 있다.

쟁반에 반찬들을 준비해놓고 국밥만 끓여 가져다주기 때문에 금방 먹을 수 있고, 반찬 재활용도 하지 않는다.


한창 논문 쓸 때 지치고 배고프면 새벽에 순대국밥 한 그릇 먹고 왔던 추억이 남아있는 가게이다. 





스테이크 하우스 파더스 스테이크

평가: ★★★★★ (가장 좋아하는 음식점)

가격: 2만 ~ 3만


둔산 갤러리아 주변에서 스테이크를 먹고 싶을 때 가는 식당이다.

다른 스테이크 가게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고기도 훨씬 맛있다.

나는 특히 찹스테이크와 리코타치즈 샐러드가 맛있었다.

주문시 스테이크 양도 정할 수 있는데 안심 150g을 시켜도 밥과 함께 먹어서인지 적당했다.


식당 한켠에 밥과 계란 후라이를 해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다보니 깨끗하지 않아서 약간 아쉬웠다. 하지만 고기는 항상 밥과 함께 먹는 나에게 밥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건 너무 만족스러웠다.




SIGGRAPH Asia 2014 를 참관하러 중국 심천 (선전, Shenzhen)으로 3박 4일간 출장을 다녀왔다. 미리 조사하지도 못했고, 잘못된 정보도 많아 고생을 많이 했다.

 

-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영어를 못하며, 표지판과 메뉴에도 대부분 영어가 없다. 같이 간 분이 통역 앱을 가지고 계셔서 중국어로 간단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다.

 

- 바오안 국제공항에서 지하철을 타려면 Gate E로 나가 1 ~ 3 번 정류장에 서는 M416 버스를 타고 지하철역으로 가야한다.

Airport East 역으로는 공항을 갈 수 없고 꼭 "Hourui" 역으로 가야 한다. 버스를 타면 대략 10분 정도 걸리며 공항 - Hourui 역 구간만 운행하며 지하철 역과 공항 입구에 내려줘 굉장히 편하다. 시내에서 공항을 갈 때에도 Hourui 역에서 내린 후 D번 출구에 가면 M416번을 탈 수 있다. 지하철과 버스 모두 배차간격이 5분 정도로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다. 요금은 2위안인데 거슬러주지 않으므로 꼭 잔돈을 준비해야한다.

 

- 지하철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며 (토큰 사용) 탑승하러 갈 때 짐 검사를 한다. 토큰은 무인 매표기로 살 수 있으며 100위안은 사용할 수 없어 잔돈이 필요하다. Hourui 역에서 Convention & Exhibition center 역까지 7 위안이었다. 거리가 길어지면 가격이 조금씩 비싸지는 듯 하다.

 

- Shenzhen Convention & Exhibition center 는 코엑스만큼 규모가 큰데 입구는 북쪽 가운데 하나만 있다. 서쪽, 동쪽에 작은 입구가 있는데 잠겨있는 경우도 있고 원하는 Hall을 찾아가기 힘들었다. Shoping center 역이나 Convention & exhibition center 역에서 걸어가면 입구가 가깝지만 남쪽에서 오면 정문까지 걸어서 10분 이상 걸리니 유의해야 한다.

 

- Google 지도에 틀린 부분이 있으니 너무 맹신하면 안된다. 지도에 표시되는 건물 위치보다 주소를 잘 확인해야 한다. 일단 아이폰에서는 구글맵이 접속이 안돼 쓸 수도 없다.

 

- Google, Facebook 접속이 안된다.

같이 간 분의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구글이 잘 동작하는 걸 보니 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 공기가 정말 안좋다. 담배냄세, 매연냄세가 많이 나고 하늘도 흐리다.

 

-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더 잘사는 것 같다. Convention & exhibition center 주변은 우리나라 코엑스 주변과 느낌이 비슷했다. 도로와 건물들이 굉장히 크고 깔끔하며 길도 넓다. 지나다니는 차들만 봐도 고급차의 비율이 훨씬 높고, 식당과 마트, 백화점의 물가도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조금 비쌌다.

 

- CoCoPark, Wongtee Plaza 등 쇼핑몰에 입점한 대부분의 식당이 깔끔하고 맛있었다. 점심, 저녁시간이면 모든 음식점에 대기손님이 있을만큼 인기있었다. 입구에서 사람 수 (간혹 메뉴도 함께)를 얘기하면 대기 표를 뽑아주며, 모니터를 통해 대기번호를 알려줘 매우 편리하다. 식당 내부가 굉장히 넓고 (대략 100 테이블 이상) 깔끔하며 조리 시설이 오픈되어있다. 우리나라 딘타이펑에서 먹는 음식과 비슷한 향이 나며 음식 종류가 다양해 맛있게 먹었다. 나는 중식당 위주로 갔는데 이탈리안, 일식, 한식등 다양한 음식점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컨벤션 센터의 푸드코트나 패스트푸드점 같이 생긴 중국 음식점은 대체로 맛이 없다.

 

- 현지인들은 한 명당 2 ~ 3개의 메뉴를 시키는 것 같은데 나는 2개만 시켜도 다 못먹을 만큼 양이 많았다. 3 ~ 4명이 가서 다양하게 먹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지만 혼자 가는것도 부담스럽지 않다. 대부분의 식당이 사람 수만큼의 차값 (2~5위안)을 자동으로 계산하고, 티슈도 쓰면 1위안씩 내야한다. 우리나라처럼 무료로 차를 주는 식당도 있다.


심리계좌

- 이제 막 재테크를 시작하거나 돈이 생각만큼 모이지 않아 소비 습관을 바꿔보려는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책

 

얼마 전에 인터넷 가계부 후잉 가계부의 커뮤니티에서 추천해준 <심리계좌>라는 책을 읽었다.

 

우리가 본능적으로 혹은 감정적으로 돈을 소비하고 관리하면서 생기는 사실과 착각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무턱대고 돈을 모으려고 월급의 대부분을 적금에 넣고, 고달프게 생활하던 나에게 돈을 어떻게 대해야 하고 관리해야 좋을지 방향을 제시해주었다. 직장 생활이나 돈 관리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공감되는 내용이 정말 많았지만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1. 유동적인 수입이 들어오면 우리는 이를 '공돈'이라 생각하고 쉽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같은 상여금으로 수입이 많은 달에는 이전 달 보다 들어오는 돈이 많아 소비 계획을 많이 세우고, 또 소비하게 되는 반면 매월 같은 월급을 받는 경우는 이런 경우가 적다.

 

2. 세일하는 물건을 보면 할인된 가격만큼을 이익이라고 생각한다.

10만원의 옷을 6만원에 판다고 하면 우리는 이 옷을 사면 6만원을 지출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4만원 싸게 사 이익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3. 부채는 부채 뿐만아니라 이자까지 포함한 가격으로 인식해야 한다.

1억을 빌리면 실제 갚아야할 돈은 1억 + 갚는 기간 동안의 이자이며 이 이자는 어마어마하다. 하지만 우리는 3억의 집을 1억 대출과 함께 구매했을 때 내 자산이 2억으로 유지된다고 생각한다.

 

4. 적금과 부채는 이자보다 원금이 중요하다.

적금을 넣는 이유는 이자를 얻기 위함이 아닌 원금을 키우는 것에 있다. 연 이율이 1% 더 높아도 은행 오가는 택시비랑 다를 바 없으니 가까운 은행에서 맘편히 처리하는게 낫다. 부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이자를 갚는 것 보다는 원금을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5. 돈을 모으고, 잘 쓰기 위해서는 고정 지출을 줄여야 한다.

고정 지출이 크면 유동적인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힘들다. 보험, 저축, 기본 생활비, 주거비 등에 들어가는 고정 지출을 줄일 수 있는 한 줄이는게 좋다. 저축도 무턱대고 많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야기에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지만 맞는 이야기이기에 나의 재무 설계를 다시 할 수 있었다.

 

6. 보험은 저축성보다는 보장성으로 하여 고정 지출을 줄이는 것이 좋다.

저축성의 경우 내는 돈에 비해 보장받는 금액이 작고, 장기간 유지하기 힘들다. 보험을 비용으로 생각하고 보장성으로 드는 것이 고정 지출도 줄면서 보험에 대한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위의 내용 외에도 정말 공감되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이 많이 있었다. 물론 나의 생각과 조금은 거리가 있는 의견도 있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내가 착각하고 있던 사실을 되짚어볼 수 있었다.


<심리계좌> 책에서 제시하는 소비 분류를 <후잉 가계부>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많이 적용하고 있었고, 나도 이에 맞춰 비용을 구분해보니 비용을 확인하기도 쉽고, 어디에서 돈을 아끼고 어디에 써야 더 행복할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개인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크게 '고정 생활비', '기본 생활비', '풍요로운 삶을 위한 비용', '멋스러운 삶을 위한 비용', '인간관계를 위한 비용(사람 노릇)', '자녀 양육' 등의 대분류가 있다. 


나도 돈에 대해 아직 잘 모르지만, 이제 막 돈 관리를 시작하는 분들께 <심리계좌> 책을 한 번 읽고, <후잉 가계부>를 통해 돈을 절약하고, 행복하게 사용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에 글을 쓴다.



심리계좌
국내도서
저자 : 이지영
출판 : 살림biz 2012.12.07
상세보기

퓨전 음식점 이태리국시

평가: ★★ (자주 가고 싶은 음식점)

가격: 1만 ~ 2만


둔산 갤러리아 주변에서 독특한 음식을 먹고 싶을 때 가볼만한 식당이다.

조리 공간이 완전히 오픈되어 있어 깔끔하고, 분위기도 괜찮다.


주 메뉴는 샐러드, 피자, 파스타, 리조또인데 한식 재료를 많이 사용한다.

피자는 대체적으로 피자 맛 보다는 달달한 파이의 느낌이다.

파스타는 국물국시, 크림국시, 비빔국시가 있는데 국물국시는 칼칼한 느낌이고 비빔국시는 샐러드 파스타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번에는 유자크림치즈 말이 피자와 마늘칩 장조림 리조또를 먹었다.

유자크림치즈 말이 피자는 상큼한 맛이 잘 어울렸고, 장조림 리조또는 먹기 전까지 어떤 맛일지 엄청 궁금했는데 치킨마요와 비슷한 느낌으로 맛있게 먹었다.


보통 1인 1메뉴면 양은 적당하지만 사람에 따라 약간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



스페인 음식점 케렌시아 (구 쓰리몽키즈)

평가: ★★★★ (자주 가고 싶은 음식점)

가격: 2만 ~ 3만

 

둔산 갤러리아 주변에서 저녁을 먹거나 와인 한 잔 하기 좋은 식당이다.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사람이 너무 많지만 않으면 분위기도 괜찮다.

 

커플 세트(2인)나 가족 세트(4인)를주문하면 다양한 메뉴를 적당히 먹을 수 있다.

가격은 1인에 2만원 내외로 나온다.

 

쓰리몽키즈 시절에는 세트 메뉴에서 타파스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고르지 못하게 바꼈다.

그리고 한 번씩 간이 짜게 나올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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